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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과 농촌을 위해 힘쓰고 있는 농업인들 위한 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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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권농일'과 같은 행사를 통해 우리 농업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예로부터 국가의 중요한 원동력이된 농업의 권농 의식을 높이기 위해 1948년부터 정부는 매년 6월 15일을 권농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했습니다.
1959년 권농일 행사에서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농촌의 온가족은 물론 정부 인사들까지 모내기에 동참했습니다.
대한뉴스(1959년)
"한포기라도 더 심어서 이 나라의 식량증산에 이바지하자고 이날 농림부장관을 비롯한 각계인사도 모심기에 나섰습니다."
1965년 권농일에는 가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 위해 박정희 당시 대통령까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대한뉴스(1965년)
"박 대통령은 비가 안온다고 하늘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인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해서 한발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흉년이 든 농촌지역을 위해 온국민은 마치 자신의 일인듯 기꺼이 힘을 모았습니다.
1976년, 서울에서는 농업기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농업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온 우리나라는 국내기술로 만든 우수한 성능의 농업용트랙터 등을 선보였습니다.
밭갈이부터 수확까지, 농사 전과정의 기계화가 실현돼 효율적인 농업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80년대 들어서는 우리의 발달된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등 개발도상국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미곡생산, 원예기술 등의 교육이 실시됐고 서울대학교 농대에서는 농기계 조작기술과 관리방법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후 90년대 들어서는 권농일이 폐지되고, 1997년부터는 매년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습니다.
이후 농업인의 날은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우리 농업인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되새기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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