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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젯밤 정상 환영 만찬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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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베이징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남>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깜짝대화를 나눴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젯밤 APEC 갈라 만찬에서 아베 일본 총리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국제행사에서 아베총리가 옆에 앉더라도 시선을 회피하며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었는데요.
어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특히 한일간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 되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한일간 국장급 회의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이 됩니다.
한일 정상의 대화는 지난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뤄진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아베 총리의 지속적인 정상회담 요청에도 일본의 진정성 있는 역사인식을 요구하며 거절의 뜻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계획되지 않은 깜짝대화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여>
네. 어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 이어 아베 총리를 만난 셈이고, 박 대통령이 오늘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APEC 회의 기간 미중일, 주요 3국 정상을 모두 만나게 되는건데요.
청와대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추진중라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녁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연기된 상황에서 강력한 한미연합방위력을 바탕으로 북핵 위협에 대비하는 공조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또 북한 억류 미국인의 석방 이후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개선 전망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기대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는 정상회의 세션 1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APEC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어 기념 식수와 업무오찬 등이 이어집니다.
또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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