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주요사업을 집중 점검해 보는 시간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학교안전시설 개보수 사업을 유진향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개교한지 40년 가까이 되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교 건물 곳곳에 균열이 눈에 띕니다.
4년 전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은 이후 정밀 안전점검이 다시 실시됐습니다.
갈라진 틈의 크기를 재보고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김용섭 / 안전진단 전문업체 차장
"지금 현재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을 한거고요. 콘크리트 표면에 마감을 제거하고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했을때 현재 이 건물 구조체의 콘크리트 강도는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학교 시설물의 안전 등급은 A부터 E까지 모두 5등급으로 나뉩니다.
이 중 D등급과 E등급은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C등급을 받은 학교들은 때가 되면 정밀 안전점검을 받고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경민 / 안전진단 전문업체 대표이사
"보통 D, E등급이 나오면 보강을 하거나 사용을 제한하는 상황인데 C등급은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보수를 하면.. 그래서 C등급 위주로 그 동안에 등급이 변했는지 그걸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붕괴위험은 없지만 보수가 필요한 학교들은 부분 개보수를 통해 시설을 유지합니다.
지난해 화장실을 전면 개보수 한 서울 봉화중학교도 그 중 한 곳 입니다.
화장실 내구연한 기준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으로 화장실을 모두 바꿨습니다.
인터뷰> 지영호 / 서울 봉화중학교 교장
"예전에는 아이들이 무심코 화장지를 뜯어 버리거나 또는 화장실에서 담배피는것은 예사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학생들이 한명도 없어요."
세련된 디자인에 여학생들을 배려한 파우더룸 까지 학생들의 감성에 맞춘 설계가 인상적입니다.
탈선의 장소로 인식되던 낡고 칙칙했던 화장실은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 / 봉화중학교 2학년
"좀 꺼려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깨끗해지고 난방도 되고 음악도 나오니까 가끔씩 친구들하고 얘기도 나누고 그래요."
학교안전시설 개보수를 위한 예산은 내년에 더욱 확대됩니다.
정부는 올해 1천700억원 수준이던 관련 예산을 내년에는 6천400억원이 넘게 배정했습니다.
C등급 건물의 정밀진단과 보강작업에 4천억원이 들어가고 개선이 시급한 D.E등급 건물을 철거하거나 개축하는데 2천 3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전국의 초중등학교 중 40년 이상 된 시설물은 4천 7백여곳.
정부는 내년부터 40년이 지난 시설물에 대해 자동 정밀점검을 실시하는 등 학교 위험시설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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