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서점에 가면 기획전이나 할인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달 21일부터 책 할인 폭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도서정가제 시행 때문인데요.
도서정가제에 대한 시민과 출판업계의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민지선 국민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독서의 계절 가을 평소 책을 즐겨 읽는 김부선 씨는 인터넷에서 책을 구매합니다.
정가의 50%에서 70%까지 책값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21일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책값의 15% 이상 할인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마지막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부선 / 서울 성동구 행당로
"도서 할인혜택이나 아니면 많은 행사들을 하더라구요. 이게 도서정가제 시행하기 전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해서 제가 구입하고 싶은 책들을 이번에 구입하려는 계획에 있습니다."
서울 시내의 대형서점에서도 책 세일 코너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적용 분야 제한이 폐지된 새로운 도서정가제는 책값의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부담하는 평균 금액이 권당 220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동안 큰 폭으로 할인받아 책을 샀던 소비자들은 비싸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배지은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도서정가제를 시행한다면 소비자입장에서는 저희가 싼값에 책을 사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소비자들한테 더 많은 책을 구입하는데 불리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반면 가격경쟁에 밀려 매출이 줄었던 중소 서점은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입장입니다.
박문서 직원 / 서울 성동구 ㅇㅇ서점
"동네서점들이 인터넷이나 큰 서점에 비해 경쟁력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은데 정가제가 시행되면 동네나 작은 서점이 경쟁력이 생겨서.."
새로운 도서정가제는 출판시장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지만 자칫 책 값 상승이 도서 수요 감소로 이어져 영세 출판 업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출판업계와 서점을 보호하면서 양질의 책을 합리적인 가격에 볼 수 있는 시장구조의 형성이 필요합니다.
출판문화산업의 육성을 위한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우리나라가 독서 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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