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분단의 아픔' 문화로 푸세요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11.13
미니플레이

앵커>

내년이면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데요.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이산가족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무거운 마음을 덜어주는 공연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통일문화여울마당, 오작교 연가' 공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입니다.

이번 공연은 내년이면 70주년이 되는 민족의 비극, 남북분단으로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사단법인 남북경제협력포럼이 마련했습니다.

공연의 서막은 클래식 연주단 '트리오 콘 스피리토' 가 열었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앙상블로 이루어진 연주단은 베토벤 작 '유령'을 개막곡으로 선사합니다.

통일을 이뤄 하나가 된 독일처럼 우리도 남과 북이 통일을 이루자는 의미와 염원에서 이 곡을 골랐습니다.

강렬하면서도 감미로운 연주가 이어지며 공연장에는 잔잔한 감동이 넘칩니다.

연주에 이어 분단의 고통과 아픔의 순간을 담은 통일문화여울마당 영상이 나오자 관객들은 숙연해집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와 철조망.

아쉽고 짧기만했던 이산가족상봉 모습들.

관객들은 두 손을 모으고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어 재일 동포 3세의 애환과 바람을 담은 '통일이야기'가 독백으로 이어집니다.

아픈 상처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에서 감동과 공감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유수훈 / 통일문화여울마당 감독

"오늘 공연을 보시면서 편한 마음으로 착한 마음으로 보시면 분단이 우리한테 어떤 것인지 왜 통일이 돼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아닐까 그런 마음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성들로 구성된 꽃바다 예술단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꽃바다 예술단은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와 북한 무용 '물동이 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공연의 마지막은 소리꾼 김용우씨의 아리랑 연곡이 장식했습니다.

소리꾼 김 씨는 애절하면서도 절절한 감동의 화음을 선사했습니다.

김두년 / 경기도 남양주시

"저는 해방 이후에 태어났기 때문에 고향 생각은 아니지만 특히 재일동포 3세가 하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하고 정말 해외동포들도 같이 겪는 아픔이로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혁숙 / 경기도 하남시

"가슴에 와 닿고 하나하나의 공연들이 통일을 갈망하는 우리 민족의 열망하는 마음들을 담은 것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작가 이정수 씨의 금강백두 사진전도 전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분단의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산가족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치유와 공감의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