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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제안
등록일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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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17차 아세안+3 정상회의...

회의를 공동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머지않은 장래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된다"면서 "이를 토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APEC에서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데 이어 그 결과에 따라 3국 정상회담을 열자는 제안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3국 외교장관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초 3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과거사문제 등으로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는 한일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 밖에도 북핵 등 북한 문제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서도 한중일 3국간의 대화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에볼라 발병과 확산에 대한 대응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인류의 적인 테러리즘에 맞서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한다는 점을 밝히고 '이슬람국가'의폭력적 극단주의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자회담도 이어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태국이 한국전에 파병한 전통의 우방국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히 우호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한-태국 정상회담, 지난 13일)

"정치, 경제, 문화, 사회 할 것 없이 제반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앞으로도 양국 간의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 수자원공사가 수주한 6조원 규모의 태국 물관리 사업에 대한 권리를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수자원공사의 우선협상 대상자로의 지위가 회복되도록 관련절차를 재개하겠다고 확답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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