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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FTA 타결…쌀·마늘 등 '양허 제외'
등록일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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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잠깐 전해드린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호주 방문에서 뉴질랜드와의 FTA도 성사시켰습니다.

민감품목인 쌀과 사과 마늘 등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

양국 정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뉴질랜드와의 FTA 타결은 2009년 6월, 1차 협상을 시작한 지 5년 5개월 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한-뉴질랜드 정상 기자회견, 어제)

"한국과 뉴질랜드는 상호 호혜적인 FTA 체결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 속에서도 두 나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든든한 지원국이 될 것입니다"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 (순차통역)

"이번 FTA는 한국과 뉴질랜드 모두에게 윈윈입니다. (한국말로)감사합니다"

양국은 96% 이상의 높은 수준의 상품 자유화에 합의했습니다.

뉴질랜드는 수입액 기준으로 92%의 품목은 즉시 관세를 철폐하고, 7년 안에 모든 품묵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요 수입품목인 타이어와 세탁기는 즉시 관세 철폐 품목에 포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입액 기준으로 48.3%의 품목은 즉시 관세를 철폐하고, 20년 안에 96.5%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쌀과 천연꿀·사과, 배, 고추, 마늘 등 199개 품목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뉴질랜드는 또 워킹홀리데이 연간 허용인원을 기존 1천 800명에서 3천 명으로 늘리기로 해, 양국간 인적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질랜드와의 FTA 체결로 우리나라의 FTA 체결국은 모두 52개 나라로 늘어났고,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 GDP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FTA 경제영토는 73.5%까지 증가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뉴질랜드 FTA 타결로 우리의 FTA 네트워크가 북미와 유럽, 동북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까지 사실상 전 대륙으로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올해 안에 법률 검토를 거쳐 가서명을 할 예정이며, 이어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 내년에 FTA를 발효시킨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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