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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젊은 한인동포 126명이 재외동포재단이 마련한 '세계 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손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호텔입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미래의 한인 동포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 126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영근 사업이사 / 재외동포재단
"차세대 리더들, 재외동포 720만의 2세, 3세, 4세들의 리더들에게 대한민국을 각인시키고 또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만들어 드리고 또 모국에 있는 차세대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 하는 대회입니다."
'새 시대 새 희망 글로벌 창조 리더'란 슬로건 아래 열린 올해 대회의 목표는 한인 사회 속에서 차세대 리더의 역할과 공공외교관으로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겁니다.
송창근 회장 / 인도네시아 KMK 글로벌스포츠그룹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Why poor country is always poor. 왜 어려운 회사는 계속 어려움이 있을까요? 왜 개인적으로라도 어려운 사람은 항상 어려울까요?"
개막식 기조강연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한인 사업가 송창근 회장이 맡았습니다.
맨손으로 기업을 일군 송 회장은 후배 교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실감 나게 털어놨습니다.
강연을 듣는 이들은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의학.
문화, 법조, 언론, 예술 부문 등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입니다.
김현익(33) / 영국한인의사협회 회장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정말 진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구요. 지금은 많은 좋은 말씀도 듣고 솔직히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중에도 또 다른 제가 발전해 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차세대 리더들이 대륙별로 그룹을 나눠 벌이는 토론도 이번 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과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교포들과 서로 대화를 통해 경험을 나누면서 앞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남성욱 /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분단된 국가입니다. 그래서 통일을 해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차세대 리더들을 위한 안보강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의 실상을 들으며 차세대 리더들은 통일의 중요성도 자연스레 느낍니다.
김 철(29) 중국교포 / 의사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강연을 듣게 됐어요. 북한에 대한 많은 걸 또 배워가고 중국, 일본 각 나라의 관점과 생각을 종합해 많은 것도 배우게 됐습니다."
나흘 동안 열린 이번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는 예년에 비해 다양한 토론 프로그램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소통과 대화가 어느 해보다 활기찼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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