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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공덕동 '늘장' 아세요?
등록일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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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주변에서 벼룩시장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벼룩시장 '늘장'은 생활놀이장터로 재미난 시장으로 차별화하면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정수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마포구 공덕역 1번 출구 근처 공터입니다.

천여 평의 넓은 공터가 인파로 북적이는 장터로 변했습니다.

이곳은 월요일만 빼고 늘 열리는 시민의 장터라고 해서 '늘장'이라고 불립니다.

직접 만든 과일청, 수제 액세서리, 특이한 목재 스피커, 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는 이곳은 큰 규모의 벼룩시장입니다.

시민들은 신청서를 내고 만 원이 채 안되는 참가비만 내면 누구나 이곳에서 물건을 팔 수 있습니다.

이영현 / '늘장' 매니저

"2013년 7월에 처음 생기게 됐구요. 저희가 처음 생기게 된 계기는 여기가 경의선 폐선부지에요. 원래는 경의선이 지나다니는 자리였는데 이 공간이 비게 되면서 이 공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주민들과 사회적 경제 단위들이 협의를 해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 해서 늘장이 생기게 됐습니다."

개장 이후 1년 3개월이 지난 요즘 이곳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평균 천여 명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구두 삼천 원, 파우치 오천 원, 팔찌 삼천 원 등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시민들의 발길을 끕니다.

장보은 / 경희대 아동가족학과 4학년

"여기 오니까 저는 프리마켓을 처음 접해봤는데요.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고 평소에도 볼 수 없는 아이템들이 많아서 지금 열심히 둘러보고 있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먹을거리도 많고 그래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물건을 팔러 나온 외국인들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늘장에는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닙니다.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사람도 보입니다.

장터에는 살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둘러보는 시민들이나 파는 사람 모두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도 트램펄린에서 뛰며 좋아합니다.

장터 한편에 위치하고 있는 그림책 미술관도 인기입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벼룩시장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늘장'.

'늘장'은 마을 주민들과 시민들의 생활놀이 장터로 재미난 시장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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