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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휠체어, 장애인들이 수리해요
등록일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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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외출에 편리한 전동 휠체어가 이젠 많이 보급이 됐는데요.

하지만 막상 고장이 나면 난감해집니다.

고장 난 휠체어를 고쳐주고 궂은일도 해결해주는 장애인 단체가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휠체어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여러 부품을 풀고 조이는 손놀림이 능수능란합니다.

오늘은 이 사회복지관 앞에서 일 년에 두 번 실시하는 장애인들의 보장구 무상수리의 날입니다.

강신욱 / 서울 강서구 금낭화로

“저는 이곳에서 15년째 살고 있습니다. 저분들이 찾아오셔서 저희들이 스쿠터를 가지고 일부러 가지 않아도 이동수리를 해 주시니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고장 난 장애인 휠체어를 찾아가서 고쳐주는 이동 순회 수리 서비습니다

불편한 장애인들의 생활에 그나마 편리성을 제공하는 각종 보장구들을 수리하는 사람들 역시도 장애인들입니다.

이들은 개화산역 인근에서 작은 수리 센터를 운영하고 인근 지역을 순회하면서 무상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홍영호 /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지역조직팀 과장

"관내에는 300여 가정의 장애인 세대가 살고 계십니다. 몸이 많이 불편하신 장애인분들이기 때문에 저희 복지관이 장애인 연합회와 연계해서 무상 수리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6년 전, 장애인들끼리 서로 돕자는 취지로 생긴 서울 강서구의 '활짝 웃는 장애인 연합회'는 회원이 25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젠 보장구도 자체적으로 수리를 하고, 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전동 휠체어가 고장이나 길에서 꼼짝을 못할 때도, 이들은 출장비 없이 달려가,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윤근영 / 활짝웃는세상만들기장애인연합회 총무

"저도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저보다 더 힘든 장애를 가진 이들의 보장구를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장애인 봉사 단체의 노력에 구청에서도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종길 / 서울 강서구청 사회복지과 장애인시설팀장

"예전에 비해 장애인들에 정책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우리구에서는 보다 많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많이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인들끼리 서로 돕고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도 하는 모임은 장애인 나들이 길에 든든한 후원자이자 더불어 편리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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