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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이 올해 처음으로 별난 병역이행 가문을 선정 포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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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첫 금상 수상자는 3대가 전쟁에 참전한 서울 화곡동의 지갑규씨 가문이 차지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진갑규씨는 손자들에게 전투 장비를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평화도 힘이 있어야만 지킬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진갑규씨 3대가 이어 참전한 전통을 지닌 가족임을 손자에게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진 씨 부친은 6.25전쟁에 참전했고, 본인도 베트남전에서 공을 세웠습니다.
또 두 아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선에서 복무했습니다.
진갑규씨가 모처럼 손자들과 함께 용산 전쟁기념을 찾아 파병의 추억을 더듬고 있습니다.
진씨는 1971년 맹호부대원으로 비호작전과 안케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정찰 중에 월맹군이 은익한 대규모 쌀 저장고를 찾아낸 공로로 무공포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진씨는 별난 병역가문 첫 금상 수상자로 선정된 감회가 벅찬 듯 빛바랜 사진을 보여주면서 40여 년 전 치열했던 전투를 회고합니다.
진갑규 / 별난 병역이해 가문 금상 수상자
"지금 세대는 생각지 못할 정도로 전멸한 게 저희들 중대는 2번이나 있었습니다. 그걸 제가 직접 담당했을 때 굉장히 힘들었고.."
현역장교인 큰아들 보승씨는 아프가니스탄전선에서 첩보활동 공로로 미사단장 표창을 받았고 둘째 효승씨도 이라크전에 참전했습니다.
박명희(64) / 진갑규씨 부인
"이라크에 아프가니스탄을 2번을 갔어요. 2번째 갈 때는 정말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애들하고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니까.."
진씨의 13살인 장손 진유룬도 병역 명문가문의 가족답게 군인이 돼 별난 병역가문의 대를 잇겠다고 당차게 말합니다.
진 율 (13) / 인천 초은초교 6학년)
"저도 아빠나 할아버지처럼 군대를 잘 가따와서 훌륭한 군인이 겠습니다."
병무청은 별난 병역가문 선정포상이 폭력 등으로 얼룩진 병영문화 개선과 군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두 부대변인 / 병무청 대변인실
"군 복무를 이행하는 것이 우리나라를 지키고 가문의 영광도 되고 해서 젊은이들에게 군에 자발적으로 입영하려는 분위기가 널리.."
병무청은 앞으로도 복무기간이 가장 긴 가족이나 해병대만을 고집한 가족 등 특별한 가문을 적극 발굴 선양하기로 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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