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는 사과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구에서도 팔공산 자락의 평광동 사과 단지가 대구 사과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구 팔봉산 자락 평광동 사과재배단지 빨갛게 익은 큼직한 사과가 탐스럽습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평광동의 사과는 수분이 많으면서 당도가 높아 맛이 뛰어납니다.
탐스럽고 잘 익은 사과들이 나무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수확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그려집니다.
사과 따기 체험 행사가 열리는 날 드넓은 농장에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최부현 (49) / 평광동 마을발전위원장
"시민들에게 평광동을 알리고 평광동, 대구에도 이런 능금이 나온다는 것을 알리는.."
가을 햇살 속에 현지에서 바로 따 먹는 사과 맛은 말 그대로 꿀맛입니다.
사과 맛에 반한 시민들은 싱싱한 사과를 한 아름씩 담아갑니다.
박미옥(38) / 대구시 달서구
"사과 따는 체험을 와서 직접 사과를 손으로 따보고 만져보고 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평광동은 마을 전체가 사과밭입니다.
192가구 중 140가구가 사과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대구 사과의 명맥을 잇는 곳으로 매년 2천300톤씩을 생산해 4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1899년대 존슨 박사가 대한민국에 오면서 미국 미주리주에 있던 사과 한 그루를 정원에 심은 게 대한민국 사과의 효시가 됐어요"
자연경관 뛰어나고 주변에 유적지가 많은 평광동 사과밭을 끼고 걷는 재미는 사과 따기 체험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이미림(33) / 대구시 북구
"실제로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잘 못 보잖아요. 그런 것도 많이 볼 수 있고 가을 분위기 물씬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사과 길을 걷고 사과도 따고 맛보는 체험은 내 고장의 명품도 알리고 가을의 정취도 즐기는 추억의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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