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가야금이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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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고령에서 열린 전국 우륵 가야금경연대회 수상자들이 서울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습니다.
김미송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흥부가 중의 제비노정기가 가야금의 선율에 실려 가을을 수놓습니다.
제비가 은혜를 갚기 위해 박씨를 물고 오면서 여러 경치를 두루 노래하는 대목입니다.
해학이 있는 가사와 가락은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저절로 추임새가 튀어나오게 합니다.
춘향가 중 사랑가는 문학과 음악성 뿐만아니라 연극적인 짜임새까지 갖추고 있어 관객의 흥을 더욱 돋궈 줍니다.
박수빈 / 파주 해솔초 5학년
"저도 가야금 공부를 해서 저 공연에 나가고 싶습니다."
단아한 모습으로 열두 줄의 현을 뜯고, 튕기고, 누르면서 오묘한 가락을 만들어 내는 연주자들과 때에 맞춰 들어가는 고수의 추임새와 장구 장단은 우리 가락의 미묘함을 느끼게 합니다.
송화자 / 제8회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우리나라의 가장 역사성이 깊은 가야금인데 다만 오늘의 음악회가 여러분들에게 정말 좋은 음악회가 됐는지.."
악성 우륵의 고향이자 가야금의 도시 고령에서는 매년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를 열고 수상자들의 전국 공연을 통해 가야금과 우리 가락의 우수성을 일반인은 물론 세계에 알려나가고 있습니다.
곽용환 / 경북 고령군수
"이탈리아 크레모나시하고 우리 고령하고 자매도시로써 협약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고령은 가야금이 세계 속의 악기로써 발전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늦가을 밤을 수놓은 공연은 가야금과 노래의 선율이 어우러져 우리 가락의 뛰어남과 아름다움을 보여준 향연이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미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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