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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은 우리 음식을 만들 때 빼놓을 수 발효식품이지만 담그기가 번거롭고 복잡해서 많은 주부들은 보통 사서 먹는 편인데요.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기술 'DIY형 간편 고추장'이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순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서초구 내곡동 농업기술센터 강당입니다.
50여 명의 주부들이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이들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DIY 형 간편 고추장'을 직접 담그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김정혜 주무관 /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도시민들이 전통고추장을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접근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간편 고추장 기술은 도시 소비자에게 보급함으로써 가깝게 손쉽게 전통음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습니다
간편 고추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춧가루, 메주가루, 팽화미, 쌀누룩, 소금을 한데 섞어 주걱으로 저은 뒤 물을 붓고 재료들이 골고루 잘 섞이도록 저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고추장 재료들을 혼합할 때 비율에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1차 완성된 고추장은 두 달 정도 짧은 숙성기간을 거치면 먹을 수 있습니다.
전통 고추장의 경우 숙성기간이 6개월에서 1년인 것에 비하면 간편 고추장의 숙성기간은 아주 짧습니다.
간편 고추장 만들기 체험에 참가한 주부들은 30분 만에 자신의 손에 의해 완성된 고추장에 신기한 표정들입니다.
서지은 / 서울 송파구 충민로
"고추장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저는 만들어 볼 엄두가 안 났는데 너무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김봉순 / 서울 광진구 자양로
"너무 재밌어요. 전통을 체험한다는 게 장애인들은 쉽지가 않잖아요. 재밌어요."
고추장은 간장, 된장과 함께 대표적인 우리의 발효식품이지만 제조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해서 직접 담그기보다는 시중 제품을 사 먹는 가정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DIY 형 간편 고추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전통고추장을 집에서 손쉽게 담글 수 있다는 점과 고추장 담그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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