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이제 남녘을 깊게 물들이고 있는데요.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천년고찰 오어사를 손재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경북 포항의 운제산 자락
가을빛을 곱게 차려입은 천 년 고찰 오어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즈넉한 사찰과 연못 오어지를 수놓은 형형색색 단풍은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냅니다.
김태명 / 경북 포항시
"오늘 쌀쌀할 줄 알았는데 막상 산에 오니깐 너무 따뜻하고 햇볕도 정말 좋고 가을이 지금 절정인 것 같아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돼 원효, 지장, 의상 등 고승들이 수도한 오어사 숲 속과 절벽 위에 자리한 원효암과 지장암의 절경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찰과 연못을 끼고 나 있는 단풍 산책길에는 가을을 찾아 나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석곤(64) / 경북 포항시
"단풍도 좋고 걷는 코스도 완만하고 한 번씩 와보면 참 좋은 곳입니다."
영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내연산, 상생 관음 보연 등 12개의 폭포가 단풍나무 사이로 크고 작은 물줄기를 만들어냅니다.
20미터 높이의 웅장한 연산폭포는 내연산을 대표합니다.
조선 시대 산수화가 겸재 정선 선생도 아름다움에 반한 내연산
폭포를 타고 내리는 붉은 단풍 물이 사람들의 마음도 가을로 물들입니다.
강수경 / 울산시 중구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구름도 한 점 없고 올라오면서 폭포들을 보니깐 작은 폭포부터 큰 폭포까지 대개 웅장하면서 볼거리가 많아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포항의 12경 이기도 한 천 년 고찰 오어사와 내연산 12 폭포의 가을이 단풍을 타고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재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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