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제75회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펼친 선열들을 기리는 날인데요.
과거에도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되새겨보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일제에 의해 나라를 잃은 설움 속에서 우리 민족은 국내는 물론 먼 타국땅을 전전하며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했고, 매년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1960년대,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한 순국선열의 날 행사에서는 선열들의 합동추모식을 거행했습니다.
대한뉴스(1969년)
"이날 많은 시민들과 유족은 오직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넋을 추모하고 선인들의 뜻을 이어 조국통일에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구한말 의병장 최세윤 선생을 비롯한 선열들의 합동 안장식도 열렸습니다.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일제가 우리의 토지와 자원을 수탈할 목적으로 설치한 동양척식 주식회사를 폭파시킨 나석주 의사 등 후손이 없는 선열의 위패 보관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일본 육군 대장의 목에 단도를 던지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청년, 조명하 의사.
일제에 처형 당하는 순간에도 저 세상에서도 독립운동을 하겠다는 유언을 남긴 조 의사의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50여년 전, 타이완에서 숨진 의사를 기리며 현지 동포들이 성금을 모아 세운겁니다.
70년대 이후에는 정부 행사 간소화 조치로 공식행사는 현충일에 포함돼 진행됐지만 민관 합동의 추모제는 계속됐습니다.
대한뉴스(1982년)
"김상협 국무총리는 추모사에서 "우리는 엄숙한 마음으로 순국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이 땅 위에 민주, 복지, 통일 사회를 건설해 나갈 결의를 새로이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후 지난 1997년부터는 순국선열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고, 현재까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기념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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