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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대표하는 각국의 마술사들이 세계 마술대회 참가자격을 얻기 위해 마술경연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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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마술연맹 아시아대회를 김영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마술사의 부채질에 종이 나비가 살아 움직이고, 눈 깜짝할 사이에 마술사가 쓰고 있는 가면이 바뀝니다.
탄성을 자아낼 정도의 경이로운 마술이 펼쳐지자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집니다.
아시아 각 나라를 대표하는 40명의 마술사들은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얻기 위해 다채로운 마술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자신들이 닦아온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각국의 18개 마술단체에서 선발된 국가대표 마술사들은 이번 경연에서 최종 선발되면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마술연맹 챔피언 쉽 마술대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마술사로 출전하게 됩니다.
턱시도를 입은 마술사가 화려한 손짓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하얀 깃털은 순식간에 비둘기로 바뀌고, 꽃가루를 뿌리던 손에서는 탁구공이 나옵니다.
단단(20) / 피즘아시아 통역 담당
"'피즘아시아'라는 행사는 언어나 나라 그리고 피부 색깔과 상관없이 전 세계적인 마술사들이 다 같이 모여서 하는 행사거든요."
이번 대회에서는 헨리 에반스, 숀 파커, 김현수씨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들이 참가해 마술경연과는 별도로 마술 강좌를 열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마술이 과연 어떤 과정으로 펼쳐지는지를 현장에서 보여주고 또한 마술의 원리를 이론적으로 이해시키는 마술사 강의는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연우 / 서울 광진구 뚝섬로
"평소에 직접 볼 수 없었던 공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많은 해외 마술사분들이 공연해주셔서 정말 재밌었고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공으로 바뀌는 천, 트럼프 카드로 바뀌는 종이 등 마술 도구를 판매하는 전시대도 설치됐습니다.
마술 도구 설명과 함께 간단한 마술을 가르쳐주는 서비스도 곁들여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대명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전 세계에 많은 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이렇게 마술을 서로 보여주고 체험하고, 또 본다는 게 너무나 즐거운 것 같구요. 정말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쭉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국가와 언어를 넘어 아시아가 마술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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