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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각국의 대사와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 외교단이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남해안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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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특색을 보고 느끼며, 우리나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주한외교단과 국제기구 대표단이 경남 진주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버스로 오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진양호.
호수의 탁트인 풍경은 금새 주한외교단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하칸 옥찰 / 주한터키대사
“상쾌한 공기와 좋은 경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이틀 동안의 여정이 기대됩니다.”
외교부에서 매년 주최하는 주한외교단 지방 방문행사에 올해는 49개 나라, 7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외교부는 외교단 방문지로는 처음으로 남해를 선택했습니다.
윤여철 / 외교부 의전장
"91년부터 매년 행사.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지방, 한국의 문화와 역사지를 방문해서 한국을 더 잘 이해해서 우리와 일하는 데도 이해를 높이고,자국민에게 소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내 항공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하기 위해 들른 경남 사천의 항공기 업체.
새롭게 개발된 국산 전투기 FA-50이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에 이어 필리핀으로의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라울 에르난데즈 / 주한 필리핀 대사
“한국으로부터 FA-50를 구매한 이유는 필리핀의 공군력을 높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매
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최소한의 방어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주한외교단의 관심을 모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은 현재 이라크, 페루 등과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하성용 사장 / 한국항공우주산업
"FA 50 최첨단의 디지털 항공기. 초음속 고공훈련기, 경공기 기능 가지고 있어 고등훈련기 겸 전투기의 역할이 가능합니다. 수리온 헬리콥터도 최신 항공기로, 시장에서도 호응 좋을 듯 합니다"
만찬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 지방 방문을 통해 주한 외교단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34'50''
“한국의 친구인 여러분들 모두 보다 평화롭고 협력적이며 번영된 한반도, 동북아, 아태 지역, 유라시아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동반자가 되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어스름한 새벽을 뚫고 저 멀리 태양이 한려수도의 아침을 가득 채웁니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남해 금산 보리암에도 아침이 찾아옵니다.
김유영 기자 / issamoi@korea.kr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백일 기도를 드린 곳으로 유명한 이 곳 남해 보리암에 주한외교단도 이른 아침 이곳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뿌리 깊은 역사가 깃든 보리암에서 주한외교단 여정 이틀째를 맞습니다.
제롬 파스끼에 / 주한 프랑스 대사
“이곳에서 본 아침의 빛과 가을의 색깔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있는게 정말 기쁩니다. 고요하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전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세상 모두의 평화와 조화를 기원했습니다.”
이번 방문의 주요 코스로 선정된 전남 순천만 정원과 순천만.
주한외교단을 태운 카트가 각 나라의 정원을 지나 시원스럽게 내달립니다.
외교단은 따뜻한 가을햇살을 만끽하며 기분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바흐티요르 이브라기모프 /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리 대사 54'40''
“아름다운 도시와 문화,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번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또 이번 여행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대한 갈대밭이 만들어낸 최고의 비경, 순천만 공원이 환한 모습으로 외교단을 맞이합니다.
연안습지가 그대로 보존된 공원에서 외교단은 우리나라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져 봅니다.
외교부는 다음 달 주한외교단과의 송년 자선음악회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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