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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대종상 시상식이 오늘 열립니다.
우수한 작품 뿐만 아니라 레드카펫 위의 화려한 배우들까지 만나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영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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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간 걸어온 우리나라 영화제의 발자취를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1959년부터 열린 우리나라 영화제는 1962년 '대종상'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산영화의 발전과 영화인들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상을 받은 배우들에게는 더 없이 큰 영예가 됐습니다.
최은희(제1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대단히 감개무량합니다. 너무나 가슴이 벅차올라서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듬해부터 시작된 청룡영화상 시상식도 영화인들의 대표 축제가 됐습니다.
6, 70년 대를 풍미한 배우 신성일 씨는 첫 해에 엄앵란씨와 함께 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0회 연속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대한뉴스(1963년)
"남녀 인기 배우상은 신성일 군과 엄앵란 양이 각각 차지했으며 작품 감독 촬영 등 각부분에서도 청룡상이 수여됐습니다."
영화제와 함께 성장한 배우도 있습니다.
1960년대 아역 배우상을 받은 안성기 씨는 20여 년 후, 남우주연상의 단골 수상자가 됐습니다.
배우들의 의상도 눈에 띕니다.
1980년대 영화제에 참석한 여배우들은 개성이 드러나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는 요즘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배우들은 저마다 고운 한복 자태를 뽐내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종상, 청룡영화제는 영화계의 거장이된 수 많은 배우들을 배출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현재 우리 영화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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