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세종문화회관은 한번 올라 보는 게 소원이라는 꿈의 무댄데요.
2천 200명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그 꿈을 이뤘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관객들 속에서 트럼펫 연주가 시작됩니다.
한 명에서 두 명으로 세 명으로 시민 연주자들이 속속 공연에 합류합니다.
모두 600명의 윈드 오케스트라 합주가 웅장한 울림을 만들어 냅니다.
남녀노소 아마추어 음악가에 외국인까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 실력을 자랑합니다.
안한성 / 서울 중구 수표로
"굉장히 뜻있는 행사고 아마 우리나라, 앞으로 윈드 관악 발전에 한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운 한복 차림의 만돌린 연합 연주단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합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반년 넘게 준비한 꿈의 무대에 가족과 관중들의 박수와 성원이 쏟아집니다.
소형수 / 서울 구로구 부일로
"이 꿈에 무대에 제 아내가 직접 연주를 한다는 게 너무 감회가 새롭고 오늘 보면서 정말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꿈의 무대에 오른 음악가들은 시민들로 구성된 51개 단체 단원 2천여 명 나이와 직장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삶을 사는 시민들이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로 만나 하모니를 선사합니다.
조정현 / 서울 강동구 성안로
"아마추어들한테 큰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고 항상 이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와 함께하는 베토벤 운명 교향곡으로 합동 연주의 대단원을 장식합니다.
박승현 / 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사업본부장
"이 오케스트라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런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런 장을 펼쳐 드린거구요."
대규모 시민 무대는 기획단계서부터 시민들이 주도했습니다.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이 세종문화회관은 그야말로 꿈의 무대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틈틈이 연주를 익혀온 아마추어 음악가들에게 문을 활짝 연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이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날 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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