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집집 마다 김장 준비로 분주한데요.
한국의 김장 담그기가 이젠 하나의 문화코드로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라고 합니다.
중국 최유화 국민기자가 취재합니다.
[기사내용]
넓은 시청광장이 온통 김치의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단체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등 3천 명이 김장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입니다.
배춧잎 하나하나를 펼쳐가면서 양념장을 고르게 바르는 솜씨가 제법 능숙합니다.
김치 담그는 매력에 푹 빠져 추위도 잊습니다.
양찐옌 / 중국인관광객
"저희들은 여행하러 왔습니다. 때마침 김장문화제에 동참할 수 있어 즐거워요. 게다가 본인이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볼 수 있으니 흥미롭습니다."
존 볼 / 헝거리관광객
"저는 처음으로 김치를 만들어보는데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소통 할 수 있고 매우 좋습니다."
서울시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외국인들의 김치 담그는 모습은 지나가던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도 멈추게 합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을 소재로 한 이번 행사는 특히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가정도 김장 담그기에 참여했습니다
오양가 / 몽골인 유학생
"김치가 좀 맛있고 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치 사랑해요."
김치 시식코너에도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치와 잘 어울리는 두부, 보쌈, 막걸리 등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면서 즐거운 표정을 짓습니다.
사물놀이 공연은 김장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정창조 / 화락 공연예술단장
"김장 담그는 행위는 유네스코 등재, 판굿도 우리의 전통입니다. 병행해서 같이 접목시켜서 외국에서 오신분들게 보여주면 오늘의 행사가 더욱 돋보이지 않나 싶어서 참석했습니다."
남길순 과장 /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
"3천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참여해 김치를 만드시고 즐기셨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김장문화제를 세계 3대 축제로 만들도록 지원을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서울김장문화제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을 알리고 체험 관광 자원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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