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이웃에게 온정의 음식을 제공해왔던 밥퍼 운동이 벌써 26년째를 맞았습니다.
밥퍼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다일공동체가 이젠 세계로 눈을 돌려 지구촌 굶주린 이웃 돌보기에 나섰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사흘간 밥을 굶고 있던 노인에게 라면 한 그릇을 건네는 청년 목사
거리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는 노숙자 모습.
청량리역에서 시작된 작은 온정이 이제는 지구촌 굶주린 이웃의 하루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나눔 운동으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Joseph K. Attreya 네팔 협동 목사
"네팔에서 한국까지 와서 여러 가지 배웠어요. 그중에서 나눔과 섬김을 다일공동체에서 그것을 배우고 한국 와서 봉사하는 것, 오늘 이렇게 좋은 시간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마음이 너무 좋았어요. 너무 행복해요."
밥퍼 운동이 시작된 지 26년 오늘도 천여 명의 독거노인들과 노숙인들이 모였습니다.
동두천에서 청량리까지 10년을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신다는 103세 어르신과 93세 어르신도 참석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대접하는 밥 한 그릇이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인터뷰> 김동렬 / 자원봉사자 서울 메트로 기관사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지금은 세상에 안 계시지만 천국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이분들을 최선을 다해서 모시고 있습니다."
밥퍼 운동은 생명의 쌀 나누기 운동으로 확산 됩니다.
각계의 인사들도 동참해서 항아리에 쌀을 붓는 나눔의 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기부받은 쌀은 다일공동체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우간다 등 7개 해외 분원의 빈민 구제사업에 쓰여집니다.
해외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에 협약과 후원금 전달을 통해 동참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석 /에스티에스도시개발 대표
"다일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이 땅에 밥 굶는 이들에게 진정한 밥과 꿈터를 일조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나눔 운동으로 확산 되는 밥퍼는 한 끼 식사를 넘어 빈곤 국가의 인재를 키우는 리더 양성의 꿈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일도 목사 다일공동체 대표
한 분에게 한 그릇의 밥을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일년 이년 하다가 26년이 됐네요. 한국에서 시작한 이 밥퍼 문화 운동이 열 나라에 17분원이 지금 나가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굶는 사람이 없을 때까지 나눔의 마음이 지속 되기를 바라는 밥퍼운동
국내뿐 아니라 지구촌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는 한 끼 나눔 운동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깊은 사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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