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끌벅적한 홍대 앞에 요즘 북카페가 성업 중입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북카페 말고도 대형 출판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만 8곳이나 됩니다.
이선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쪽 벽면을 꽉 차지한 2층 높이의 대형 책장에서 자유롭게 책을 고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사다리도 놓아 져 있습니다.
흡사 도서관 같은 이곳은 시끌벅적한 홍대 앞에 자리한 북카페, 카페꼼맙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이 북카페는 출판사 문학동네가 직영하고 있습니다.
장으뜸 / 카페꼼마 2페이지 대표
"책이라는 게 얼마나 예쁘게 꽂혀져 있는지, 그것을 읽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고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일종의 놀이처럼 편하게 즐기고 가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6m 높이의 15단 책장에 꽂힌 책들은 모두 1만 여권에 이릅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커피 한 잔을 옆에 두고 독서에 빠져듭니다.
심유미 / 서울 마포구 대흥로
"편하게 장시간 앉아서 책을 보고 갈 수 있어서 아주 좋구요. 어떤 때는 장편 소설 한 권을
다 보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1층 한 켠에서는 반품된 책들이 반값에 판매되고 있고 일반 도서들도 10~30% 정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홍대 근처 또 다른 북카페, 인문 카페 창빕니다.
출판사 창작과 비평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처음에는 자사 온라인 회원과 계간지 정기 독자를 위한 회원 공간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책 읽는 카페로 독자와의 소통 공간을 넓힌 겁니다.
심형석 / 서울 구로구 고척로
"원래 창비 책들 좋아하는데 카페가 있어 가지고 책 바로바로 볼 수 있고 또 정기 구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할인된 가격으로 차도 마시고 책도 구매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서가에는 신간들을 진열하는 등 콘텐츠를 홍보하고, 때때로 작가와의 만남이나 인문학 소모임 등 세미나도 열립니다.
홍대 주변에는 이처럼 대형 출판사가 직영하는 북카페가 8곳이나 됩니다.
여기에다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북카페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어 시끌벅적한 홍대 앞이 사색과 독서의 문화공간으로도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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