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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순수예술 발전을 위한 유일한 재원인 문화예술 진흥기금이 오는 2017년이면 고갈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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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기금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재원확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대토론회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습니다.
문화예술진흥기금은 1973년 순수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조성된 유일한 재원으로 지난 40년간 예술인 창작지원과 지역 문예활성화 등에 총 1조6천여억 원이 지원돼 왔습니다.
하지만 영화 티켓값의 일부를 지원하던 문예진흥기금 모금이 2003년 말 폐지된 이후 기금이 급격히 줄어들어 재원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영빈 / 한국문화예술위원장
"2017년이 되면 문화예술진흥기금이 완전히 고갈이 되고 문화예술진흥기금이 고갈됐을 경웨 문화예술인을 위해서나 단체를 위해서 지금까지 지원해왔던 모든 지원이 중단이 되는 것이죠."
문화융성을 통한 국민의 행복 추구를 국정 최고 가치로 삼고 있는 정부도 기금 고갈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했습니다.
김종덕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만약 문예기금이 고갈되면,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이 당장 곤란해지고 아울러. 국민의 아품을 치유해주는 예술의 중요한 기능 마저 후퇴될 우려가 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계 전문가들과 정책 관계자들은 순수예술이 지닌 문화의 힘은 매우 크다며 문예진흥기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문화예술인들은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안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숙선 / 판소리 명창
"요즘 쉬운 것, 금방 즐기고 버리는 시대에서 순수예술이 살아남기가 참 힘들어요. 순수예술을 지키려면 정책적으로 도움을 받고..."
토론회에서는 국고 보조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다른 기금을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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