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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명동거리에 그 이름이 처음 붙여진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서 서울 만화거리축제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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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았다고 하는데요.
진정윤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재미로 놀자'라는 이름으로 서울 만화거리 축제가 열리고 있는 명동 재미로입니다.
언뜻 보면 별반 달라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양한 만화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달려라 하니가 길을 지키고 있습니다.
곳곳마다 벽화가 시민들의 눈길을 끕니다.
시민들은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바쁩니다.
임주혜 책임 /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애니타운조성팀
"이번 만화거리축제는 명동과 남산을 잇는 재미로에서 열리는 첫 축제구요. 지역을 활성화하고 만화콘텐츠를 활용해서 다양하게 체험 프로그램들을 경험하면서 만화로 하나되는 축제로 기획이 됐습니다."
바람개비를 만들어 엄마와 함께 벽에 붙이는 어린이 표정이 밝습니다.
뽑기 과자를 만들어 보고 공기놀이도 해보며 학창시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습니다.
거리에선 100여 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소품들을 파는 거리 마켓도 열렸습니다.
이효빈 / 서울 마포구 포은로
"저기 보면 만화 캐릭터 상품도 판매하는 곳도 있거든요, 정말 신기하고 우리나라도 만화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문화콘텐츠로 개발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번 축제에 관심을 끈 행사는 코스프렙니다.
해리포터, 카드 캡터 체리 등 다양한 만화캐릭터들로 변신한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합니다.
오가는 시민들은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들과 사진을 찍는 등 축제를 즐깁니다.
임승원 / 코사모(코스프레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제가 애초에 애니 캐릭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코사모를 쳤는데, 코사모 카페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행사가 있어서 참여하게 됐어요. 한국에 이런 곳이 있을 줄 몰랐어요. 볼 것이 너무 많고 애니 캐릭터도 많고 굉장한 것 같아요."
서울시가 주최하고 SBA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상점과 만화가를 포함한 젊은 창작가들이 만들어낸 거리축젭니다.
이번 축제는 서울의 쇼핑 천국 명동과 관장중심지 남산을 연결하는 만화의 거리 '재미로'가 만화문화의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국민리포트 진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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