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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에 맞춰 도서관들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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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도서관에 장난감 도서관까지 이색도서관을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꼬불꼬불한 골목길 끝에 보이는 한옥 한 채.
신설동 지하철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곳은 살림집이 아니라 도서관입니다.
신발을 벗고 미닫이를 열면 온돌 형태의 30여 평 공간에 가지런히 진열된 3천여 권의 책들이 눈길을 끕니다.
한지로 만든 둥근 등 아래서 취학 전 어린이 대여섯 명이 자유로운 자세로 책과 놀고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 유아들이 보는 그림책은 모자처럼 머리에 쓸 수가 있어서 신기하게도 호박 모자가 되고 옛날 모자도 됩니다.
바닥엔 짚으로 짠 멍석이 깔려있고 마당과 이어진 쪽마루엔 초등학생들이 가을 햇살을 받으며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김영자 도서관장 /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모든 주민들이 갈구하고 갈망하는 그런 부근에 한옥도서관이 생겨서 우리 주민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벽면마다 세워진 진열장에 6천여 점의 장난감들이 빼곡합니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역 서울시 녹색 장난감 도서관입니다.
소꼽놀이부터 씽크대 까지 적게는 몇천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짜리 장난감 종류가 다양합니다.
연회비 만 원만 내면 원하는 장난감을 빌릴 수 있습니다.
장난감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책도 7천여 권이나 비치돼 있어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선애 / 서울 강서구 양천로
"고가의 장난감이나 그런 것들을 여기 와서 빌리게 되면 그 시기에 맞게 아이들이 잘 가지고 놀고 그만큼 만족도도 커요. 가계에 도움도 많이 되고 그래서 저는 이용하고 있어요."
박현미 / 녹색장난감도서관 운영요원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춰서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장점인 것 같아요."
새로움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주변의 도서관들도 점차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새롭게 변신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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