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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설날', '엄마야 누나야'와 같은 주옥같은 동요를 작곡한 고 윤극영 선생, 그가 생전에 거주했던 서울 가옥이 복원을 마치고 최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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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동요 '반달'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로 암울했던 일제시절 민족의 설움과 분노를 풀어주고 어린이에게는 큰 위안을 줬습니다.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에 있는 이 가옥은 반달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동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이 생전에 10년 넘게 살다 생을 마감했던 곳입니다.
30평 규모의 이 가옥은 서울시가 유족들의 뜻을 받아들여 사들인 뒤 서울시 미래 유산 1호'로 지정해 새 단장을 끝내고 지난달 27일부터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해오고 있습니다.
새로 모습을 드러낸 가옥은 윤극영 선생의 생전 모습 재현관과 유품전시관, 시민 문화공간으로 꾸며진 다목적 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희춘 / 서울시 문화정책과 문화정책팀 주무관
"서울 시민들의 삶이 묻어있는 근현대 유산이 멸실, 훼손돼 가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 스스로가 그 보전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후세들과 공유하고자 그 필요성이 대두 돼 저희가
이 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3평 남짓의 작은 방에는 윤극영 선생이 사용하던 탁자와 스탠드, 트랜지스터 라디오 등 평소 그대로 전시돼 소박했던 생활의 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늙은 어린이'라 부를 정도로 순수했던 윤극영 선생의 모습입니다.
낡은 손목시계와 파이프.
친필로 쓰여진 노랫말과 악보들도 눈길을 끕니다.
일본어 노래만 부르던 아이들에게 우리 말 노래로 우리의 풍속을 전해주고 싶어 만들었다는 노래 '설날'입니다.
윤극영 선생은 방정환, 조재호, 손진태 등과 색동회를 만들어 활동하며 '어린이날'제정에도 참여했고 따오기, 고드름, 어린이날 노래 등 400여 곡의 동요를 작곡했습니다.
김연옥 / 서울 성북구 인수봉로
"어렸을 때부터 접했던 동요가 윤극영 선생님의 까치까치 설날은 이런 것 '푸른 하늘 은하수' 이런 노래들이 일상이었잖아요. 이런 것들을 앞으로 생길 우리의 손주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서.."
서울시는 윤극영 선생 가옥을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곳에서 반달 동화구연교실과 시낭송 교실 등의 강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극영 선생 가옥은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서울시 미래 보전 사업의 첫 번째 결실인 동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의 가옥 개관에 이어 내년 3월에는 고 함석헌 선생의 가옥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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