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강원도 속초에서는 양미리 도루묵 축제가 열렸습니다.
동해안 겨울 별미인 양미리와 도루묵을 먹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속초를 찾았다고 합니다.
배석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제7회 속초 양미리 도루묵 축제'현장입니다.
이른 아침, 방금 막 잡은 양미리와 도루묵을 부두로 올리고 또 한편에서는 그물에서 양미리를 떼어내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양미리 제철을 맞아 어선들은 잡은 생선을 풀어놓자마자 동이 트기도 전에 만선의 꿈을 안고 다시 조업에 나섭니다.
양미리 도루묵 축제장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후가 되자 축제장 곳곳에서는 생선 굽는 냄새가 관광객들의 후각을 자극합니다.
이곳 축제장에서는 양미리와 도루묵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축제장을 찾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구은 양미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박인옥 / 강원도 속초시
"저희 사돈 어르신들이 김해에서 오셔서 처음 드셔 보신 거예요. 그래서 3일째 먹고 있는데, 3일째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김하늘(22) / 경동대 한국어교원과 3학년
"이런 축제를 처음 와봤는데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아서 정말 좋구요. 특히 양미리는 숯불에 구운 맛과 바다 맛이 어우러져서 정말 고소해요."
이번 축제에선 알이 꽉 차있어 씹히는 맛이 일품인 도루묵도 인기입니다.
도루묵과 양미를 사가기 위해 밤늦도록 줄 서 있는 손님 행렬에 상인들도 힘이 납니다.
강미순 / 양미리 판매상
"오늘 손님이 많이 왔어요. 작년 양미리 축제를 했을 때도 많이 왔는데, 올해는 도루묵과 같이 했잖아요. 축제를 그래서 더 많이 온 것 같아요."
이번 제7회 속초 양미리 도루묵 축제는 겨울철 동해안의 제철 별미를 맛보려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 2천여 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리에 끝마쳤습니다.
국민리포트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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