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이 은퇴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민간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KDB시니어 브리지 센터인데요.
이곳에서는 무료 교육을 통해 은퇴자들이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재능기부 등 공헌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충무로 kDB시니어브리지 센터 강의실입니다.
흰 바탕의 대형 스크린에 스마트폰과 SNS에 관한 교육 내용 들이 보입니다.
스크린과 칠판을 오가며 설명하는 강사의 모습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강의실을 채운 30여 명의 교육생들의 얼굴에는 배움의 열기가 가득합니다.
베이비붐세대 퇴직자들인 이들은 지금 이곳에서 진행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가중입니다.
박정선 / 시니어브리지 교육생
"우리한테 맞게끔 진도도 나가게 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 개인적으로 오시는 모든 분들이 굉장히 유익하고 즐겁게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니어브리지 2기 아카데미 수료생 출신인 강사 김성열 씨는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김성열 강사 / 시니어브리지 2기 수료생
"2기가 중심이 돼서 스마트 폰, sns 강의 준비를 서로 해서 오늘 이런 강좌를 열게 됐는데, 중심이 되는 스마트 폰 위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작은 상담실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멘티에게 마케팅 사업전략에 대한 전반적인 멘토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제시하며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상담해주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멘토로 나선 이 사람도 시니어아카데미 출신입니다.
이광헌 회장 / 희망나눔세상 동아리
"퇴직 후의 우리 시니어들로서는 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베풀고 나누고 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한테 우리가 배운 지식이나 경험을 나누어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KDB 나눔재단과 사회연대은행이 함께 설립한 민간 최초의 시니어 지원기관 KDB 시니어브리지 센터는 작년부터 이같이 전문성 있는 시니어들의 재능기부로 인생 후반전 설계를 돕고 있습니다.
박상금 센터장 / KDB시니어브리지센터
"경험과 연륜이 풍부하신 분들의 전문성을 사회에 유용한 곳에 쓰이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란 것을 통해서 퇴직하신 분들의 사회문화 활동을 돕는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무료인 3개 과정의 아카데미 교육은 연 4차례 실시 되며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45세에서 65세까지의 시니어가 교육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처음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00여 명이
아카데미 교육을 받았습니다.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식, 기술, 재능 등을 여러 사람과 나눌 수 있도록 교육하고 연계시키는 KDB시니어브리지 센터는 '함께 만드는 세상'의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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