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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69년이란 세월을 거치면서 남북의 문화는 여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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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악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북한의 전통 민속악기 변화를 알아보고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김상용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색적인 선율이 공연장에 울려퍼집니다.
북한의 민속 악기로 들려주는 음악회입니다.
목관 4중주와 대피리 협주, 양금 독주 등 8곡을 연길시 예술단원들이 선사합니다.
박성진 (소금 연주) / 평양 무용대학 출신
"제가 북한에서 했던 그런 음악들을 한국에 와서 국립국악원에서 한국인들한테 북한의 문화에 대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구요."
이번에 선보인 가야금과 해금 등은 북한이 1950년대 후반부터 개량해서 온 민속 악기들입니다.
해금은 소해금과 중해금, 대해금으로, 대금은 고음저대, 중음저대, 저음저대로 나눴습니다.
가야금은 현을 12개에서 21개로 늘리고 태평소를 고음을 더 낼 수 있는 장새납으로 바꿨습니다.
북한의 민속 악기로 들려주는 아리랑과 능수버들, 도라지는 그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권오성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북한 개량악기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같이 볼 기회가 없었는데 특히 국립국악원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 굉장히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70년대 이후에 옥류금, 어음금 등 새로운 형태의 악기도 만들었습니다.
소리의 폭을 넓혀 서양 악기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있도록 개량한 점이 특징입니다.
주재근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국립국악원에서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됐는데 북한음악과 남한음악의 서로 같고 다른 점을 이번 학술회의와 연주회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을 시작으로 북한 악기의 개량 배경과 연주 방법 등을 살펴보고 북한의 전통 음악을 알려나가는 연주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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