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다양한 예방대책과 학생들의 인식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국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434만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교 폭력을 당한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만 8천여명.
이는 전체 1.2%로 올 상반기 조사 때보다 0.2%p 감소했습니다.
첫 조사가 시작된 2012년 12.3%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폭행, 스토킹, 사이버괴롭힘 등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난 조사 때보다 모든 유형에서 피해 응답 건수는 줄어들었습니다.
가해자 대다수는 같은 학교 동급생으로 나타났고 피해 장소는 학교안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신고율과 신고효과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피해 응답자의 78.3%가 가족과 학교, 친구 등에 알린다고 답했고,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 중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38.1%로 지난 조사때보다 4.2%p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오성배 과장,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장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신고하도록 전문기관 상담, 치유가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결정이 공정하고 신뢰 있게 이뤄지도록 가이드북을 개발 보급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3.2%가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6.2%p 줄어든 것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피해 비중이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바른말 누리단' 같은 또래활동과 웹툰공모전 등 학생참여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집단 따돌림에 대해서도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동시에 화해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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