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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농경문화 체험 '오곡나루축제'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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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하면 '쌀'과 '고구마' '땅콩' 등이 우선 떠오르는데요.

수확철을 맞아 여주에서 다양한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여주 오곡 나루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 관광집니다.

이번 축제는 '햇살 가득한 여주!

달콤한 추억 여행' 이라는 주제로 나루마당, 오곡장터, 오곡주막 등 9개 마당으로 구성돼 펼쳐졌습니다.

원경희 / 경기도 여주시장

"오곡뿐만 아니라 여주에서 나오는 많은 생산물들을 함께 전국 소비자에게 알리는 그런 행사를 하고, 농업인들이 이렇게 농업인 날에 행사를 함께 어울리고 또 전국의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도 오늘 같은 경우에는 3천500명이 여기를 다녀가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주 농산물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오곡장터에선 여주의 자랑인 명품 대왕님 표 여주 쌀을 비롯한 고구마, 땅콩 등 농, 특산물이 소개되고 판매됐습니다.

여주 쌀과 고구마를 홍보하는 나루마당에서는 해학극 '대왕님 표 여주 오곡 없인 못살아'를

관객들과 함께 재미있게 꾸며 웃음과 신명을 선사했습니다.

관객들의 발길을 모은 곳은 고구마당입니다.

대형 고구마 통에 구워낸 따끈따끈한 군고구마를 무료로 먹을 수 있어 축제기간 동안 이곳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단연 오곡주막이 인기였습니다.

축제 참가지들은 2천 원 내고 대형 가마솥에 여주 쌀과 고구마를 넣어 지은 밥에다 각종 나물을 버무려 만든 비빔밥과 된장국을 맛있게 즐겼습니다.

백만일(59) / 서울 송파구 한가람로

"여주 비빔밥의 쌀이 기름이 좔좔 흐르고 맛있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오늘 아주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짱!"

나루마당에서 벌어진 씨름 시범과 어린이 체험 행사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축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은 곳은 여주 이은철 도검장이 축제장에 재현한 대장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 고대 전통제철 방식의 제청과정과 제강 과정 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은철 (58) / 도검장

"(이곳은) 삼한시대 철기 초기시절부터 유적이 있습니다. 연양리에 단약터라고 해서 철을 다루는 공방터가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발굴이 되었는데, 그런 또 역사가 있는 곳이..."

나루터에선 조선 시대 농산물을 한양으로 운송했던 황포돛배가 띄워져 관람객들은 남한강을 따라 강바람을 쐬며 주변의 가을 단풍을 즐겼습니다.

김현주(41) / 경북 김천시

"여행을 왔는데요. 친구들이랑, 사람들도 좋고 고구마도 나누어 주고 뜻깊게 잘 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여주 오곡나루 축제는 우리나라 전통농경문화를 한자리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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