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의 암 사망률 과연 어느 쪽이 더 높을까요?
자연친화적인 농촌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농촌의 암 사망률이 도시보다 더 높게 나타났는데요,
그 격차도 갈수록 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암사망률의 지역별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또는 신생물로 인한 사망률에서 대도시지역은 2008년 십만 명당 18명 수준에서 2011년 17명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군 지역은 같은 기간 22명 수준에서 23명으로 높아졌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227개 시·군·구의 규모와 연령표준에 따른 사망률이 2011년을 기준으로 농촌지역이 대도시보다 1.36배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률에선 지역별 격차가 더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대도시와 시의 10만 명당 연령 표준화 감염병 사망률보다 군 지역이 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한 겁니다.
이와 더불어, 대사증후군과 순환기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도 군 지역이 대도시나 시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1인당 의료비 지출은 농촌보다 도시지역이 더 높았습니다.
암 또는 신생물의 경우 대도시에서는 1인당 4만 7천 원이 넘는 의료비를 지출한 반면, 군 지역의 의료비 지출은 3만7천 원 정도에 그쳤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질병과 사망의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오히려 의료서비스 이용량이 적은 '의료제공의 반비례'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건강 불평등과 의료이용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의료자원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보건사회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의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754명 수준으로, OECD 평균보다 59명가량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KTV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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