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으로 4전 5기 인생역전을 이룬 농업기업인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와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 이제는 마을 기업으로 발전됐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해안에 우뚝 솟은 망일산 끝자락, 가을 들녘에 호박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황토 땅에서 재배 생산되는 호박은 육질이 두껍고 크기에 비해 유난히 무겁습니다.
모양이 맷돌처럼 둥글납작해 생겼다해서 맷돌 호박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 농원에서 생산되는 호박은 연간 3백 톤에 이릅니다.
수확 철 홍수 출하로 처치 곤란이던 호박은 장기저장법 개발로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여기에 호박즙 등 가공 상품을 연중 생산해 연간 매출은 10억 원대 육박하고 있습니다.
호박 장기저장과 가공식품 개발로 지난해에는 '6차산업 우수경진대회'에서 대상도 받았습니다.
낙농과 버섯 재배 등 농사에 실패를 거듭한 농부가 호박 재배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최근명 / 63세 참샘골호박농원 대표
"호박 한 덩이로 우리가 생산 또 호박가공상품 또 호박가지고 체험관광을 이뤄내는 6차 산업화를 전국에서.."
처음에는 최 대표 혼자 시작한 호박 농사지만 이제는 서산 회포마을 주민 20여 가구와 함께 참여하는 사업으로 커졌습니다.
회포 팜스테이 마을에서 관광객들은 밀가루에 호박을 갈아 넣어 만든 호박 칼국수를 비롯해
각종 호박 요리를 맛봅니다.
시골 정취가 가득한 전통놀이 체험장도 도시민들에게 인기입니다.
농사와 문화체험의 연계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에 맞춰 나가는 농업의 6차 산업화는 우리 농촌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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