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남북 분단 69년…전통 악기도 달라졌어요
등록일 : 2014.12.01
미니플레이

분단 69년이란 세월을 거치면서 남북의 문화는 여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통 악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북한의 전통 민속악기 변화를 알아보고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김상용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색적인 선율이 공연장에 울려퍼집니다.

북한의 민속 악기로 들려주는 음악회입니다.

목관 4중주와 대피리 협주, 양금 독주 등 8곡을 연길시 예술단원들이 선사합니다.

박성진 (소금 연주) / 평양 무용대학 출신

"제가 북한에서 했던 그런 음악들을 한국에 와서 국립국악원에서 한국인들한테 북한의 문화에 대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구요."

이번에 선보인 가야금과 해금 등은 북한이 1950년대 후반부터 개량해서 온 민속 악기들입니다.

해금은 소해금과 중해금, 대해금으로, 대금은 고음저대, 중음저대, 저음저대로 나눴습니다.

가야금은 현을 12개에서 21개로 늘리고 태평소를 고음을 더 낼 수 있는 장새납으로 바꿨습니다.

북한의 민속 악기로 들려주는 아리랑과 능수버들, 도라지는 그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권오성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북한 개량악기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같이 볼 기회가 없었는데 특히 국립국악원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 굉장히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70년대 이후에 옥류금, 어음금 등 새로운 형태의 악기도 만들었습니다.

소리의 폭을 넓혀 서양 악기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있도록 개량한 점이 특징입니다.

주재근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국립국악원에서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됐는데 북한음악과 남한음악의 서로 같고 다른 점을 이번 학술회의와 연주회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을 시작으로 북한 악기의 개량 배경과 연주 방법 등을 살펴보고 북한의 전통 음악을 알려나가는 연주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상용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