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제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보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신약 개발을 유도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는데요, 박수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현재 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1040조 원...
우리나라도 최근 몇 년간 의약품 수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 제약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내놨던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완대책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먼저 글로벌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사용량-약가 연동제를 일부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사용량-약가 연동제는 해당 의약품의 사용량이 많아지면 그에 맞춰 약값을 내리는 것인데, 그동안 제약사들은 이 제도로 해외 수출에서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세계로 진출한 신약의 경우 사용량 약가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고, 대신 약값 인하에 해당되는 금액만큼 건강보험 재정에 환급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허가 받은 의약품이 페루에서도 자동으로 허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건산업 해외진출에 투자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1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신약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신약을 건강보험에 올릴 때 기존에 나와있는 비슷한 의약품의 평균가격의 90%만 받으면 건강보험공단과 협상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현재는 신약이 평균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지만 앞으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의 가격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석규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앞으로 글로벌 신약이 개발되려면 임상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내용에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 미래제약 10대 특화분야별 신약연구특성화센터를 육성하는 동시에 2020년까지 임상시험 세계 5위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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