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치매환자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경증환자의 경우 각 가정에서 돌봐야만 합니다.
이렇게 가벼운 증세의 치매 환자들에게 기억을 키워 주는 학교가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기억을 키워주는 수업은 온몸을 움직이는 준비체조부터 시작합니다.
카드에 적혀있는 낱말을 기억해서 발표합니다.
기억력을 단기에 향상시키는 훈련입니다.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으로 한지를 오려 붙이고 색칠도 하고 모두 즐겁게 따라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 집중력과 청각 기억력을 키웁니다.
커피를 타고 간식도 스스로 준비합니다.
현장멘트>
어르신들이 가능한 일상생활을 혼자서도 잘하실 수 있도록 인지기능능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억키움학교의 교훈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가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 5일 하루에 3시간씩 치매 전문가의 지도로 운영되는 이 수업은 어르신들은 미리 와 기다릴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순이 / 경증 치매노인 보호자
"책 읽고 쓰고 하는 거는 평소에도 거의 그런 것을 소홀했던 것이기 때문에 전혀 그런 것을 생각 안 했는데 병원에서 진단받고 나서부터 급속도로 이제 증상이 나타나게 시작 하더라구요."
이 학교는 정부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경증 치매환자들에게 기억력을 무상으로 키워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문을 연 기억 키움 학교는 19개 생명보험회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성곤 / 기억키움학교 센터장 <한림대 정신과 교수>
"치매 초기에 조기 개입을 해서 이분들이 가급적이면 오랫동안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사업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국가적인 재정 문제라던지 사회적인 활동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방 들은 얘기도 깜박 잊어버린다 걷기가 싫고 게을러진다 이런 증상은 초기치매 현상일 수가 있습니다.
이제 치매 검진은 행복한 노후를 위해 누구나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규 / 작업치료사
"보통 치매 어르신들에 대해서 저희가 편견이 많았는데요. 경증치매 어르신들은 저희가 치료를 시작하다 보니까 다른 노인들과 비교해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여기서 일하면서 만족감을 많이 얻게 됐습니다."
경증 치매환자를 위한 기억키움학교는 본인의 기억과 인지 능력 향상은 물론이고 보호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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