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원회 3차회의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문제는 통일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내년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북한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통일준비위원회의 역할과 활동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앞으로 통일준비위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남북 간의 민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남과 북은 물론 국제사회까지 관심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 민족의 고유문화를 남북이 함께 발굴하고 세계에 알린다면 민족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세울 수 있고, 남북 간의 동질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통일된 한반도은 남과 북이 함께 살아갈 삶의 터전입니다.
남북이 함께 산림을 조성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종자를 교환하는 등 작은 환경 협력부터 시작을 했으면 합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식수와 토양개선 사업을 비롯해서 소규모 친환경 에너지 지원 사업도 검토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의 인권 개선도 국제사회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북한 인권 문제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보호하는 차원뿐만 아니라 통일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려야 통일 이후 남북한 주민 통합도 빨라질 수 있고, 모두가 행복한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통일준비위원회가 분야별로 통일 시에 제기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연구에 중심이 돼야 합니다.
또한 통일 후에 남북이 다른 가치를 갖고 있는 법질서 문제도 중요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통일 후 헌법의 가치 등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차분히 연구해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통일준비위원회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통일 네트워크의 구심점이 돼야 하겠습니다.
독일은 통일 후에 대통령이 후원하는 ‘통일시민상’을 제정해서 내부 갈등을 해소하는 데 큰 효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우리도 통일준비위를 중심으로 통일 공감대 확산에 기여한 국내외 인물이나 단체에게 평화통일상 같은 상을 수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넷째로 통일준비위원회에서 제시된 좋은 아이디어들이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의 수준을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통준위는 민간의 전문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연구 성과를 축적해 나가는 통일준비의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마련된 구상들이 정부의 정책 추진 경험과 결합하면 보다 현실성 있는 통일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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