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곳이 일부 남아있는데요.
이러한 부산의 근대 역사와 문화를 둘러볼 수 있는 있는 골목 투어가 인기입니다.
지혜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정효근 / 부산관광공사 해설사
"지금 서 있는 곳이 옛날부터 땅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부터 우리가 걸어갈 곳은 거의 다 바다입니다. 옛날에.."
모자에 붉은 동백꽃을 붙인 '이야기 할배' 정효근 어르신 골목 투어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근대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함께 걷는 코스는 '영도다리'
구수한 이야기뿐 아니라 당시 사진까지 준비해 추억을 되살립니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의 애환이 서린 영도 다리와 일명 '깡깡이길'이라 불리는 수리조선소길 봉래 시장과 남항시장길을 추억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둘러봅니다.
인터뷰> 윤정현 / 부산 사직여중 1학년
"해설을 이해하기 쉽게 잘 해주시고 좋은 걸 많이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인터뷰> 정효근 / 부산관광공사 해설사 "우리의 지나간 과거를 되돌아봄으로써 우리가 지녔던 가장 소중한 것을 되새겨보고 앞으로 우리가 가치 있는 일을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해설사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코스 '국제시장을 기웃거리다'입니다.
인터뷰> 한숙이 / 부산관광공사 해설사
"(보수동이) 반짝반짝 깨끗한 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석, 반짝반짝한 책이 빛나고 있다."
시장 곳곳의 먹거리와 늦은 시간, 깡통 야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이색 코스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재 / 부산시 기장군
"제가 몰랐던 역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처음 들은 이야기가 참 많거든요. 너무 자세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야기 할배, 할매와 함께 걷는 부산 원도심 근대 역사 골목투어'는 영도 다리와 국제 시장 코스 외에도 서민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이바구길'과 부산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용두산 코스' 등 모두 네 곳으로 구성됐습니다.
부산의 옛 도심인 중구, 서구, 영도구의 근대 역사문화 투어에는 50여 명의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함께합니다.
30년 이상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평균 연령 60대 중반의 어르신들로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와 살아온 이야기를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냅니다.
인터뷰> 박소영 / 부산관광공사 해설사
"먼 도시에서 오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너무 보람찹니다. 나이 들어서 이런 일을 하게 돼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할배, 할매들이 전하는 골목 투어의 생생한 역사 이야기가 부산 지역의 숨겨진 문화에 숨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7 (2014년~2015년 제작) (134회) 클립영상
- "공무원연금 개혁, 역사적 사명감으로 처리해야" 2:07
- 긴급지원 '위기상황' 기준 대폭 완화 2:11
- 신속·정확…합참 '합동공중수송 훈련' 실시 1:49
- 납골당 이용중단해도 일부 환불 가능 3:02
- 통일 위한 통일정책은?…국제정치학회 학술회의 2:28
- 정 총리, 장애인 시설서 청소·배식 봉사 1:55
- 의료관광,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 [국민리포트] 2:49
- 35만 개 전구로 '불야성'된 부산 광복로 [국민리포트] 2:45
-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부산 골목 투어' [국민리포트] 2:45
- 안전사고, 교육으로 예방한다 [국민리포트] 2:46
- 겨울 진객 철새가 돌아 왔다 [국민리포트]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