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세월호 사고 등 유난히 대형 안전사고가 많았는데요.
안전사고, 철저한 예방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기도 용인 동부경찰서에 맞춤형 안전교육을 신은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시민 안전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는 용인 동부 경찰서 강당입니다.
강당에 용인시 경비업체 직원, 일반시민 등 90여 명이 모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관련 동영상을 보는 교육 참가자들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교육생들이 무대 위에서 강사가 가르친 대로 심폐 소생술을 직접 시도합니다.
인터뷰> 우창식/ 용인동부경찰서 생활안전계장
"지난번에는 세월호 사건이 있었고 얼마 전에는 판교에서 환풍구 붕괴사고 등 사고가 많이 일어났었는데 그러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단체에서도 나서지 않아 용인동부경찰서가 발벗고 나서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도로교통 안전 교육과 성폭력 예방 등 첫날 교육에 이어 둘째 날에는 안전 체험을 위해 보라매안전체험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강도 7.0의 지진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주변의 위험요소들을 피해 신속하게 탁자 밑으로 숨습니다.
지하철 화재시 방독면을 착용하는 방법과 대피 요령을 설명하는 119구조대원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곧이어 연기가 지하철 내부로 들어오자 교육참가자들은 침착하게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우비와 장화를 신은 교육생들이 초속 30미터의 강풍과 시간당 300미리의 폭우에 맞섭니다.
지지대 없이 걷기란 불가능해 보입니다.
나흘 동안 진행된 이번 시민안전 아카데미는 이 밖에도 실내 화재 때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법, 가스시설 안전관리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수민/ 시민안전아카데미 2기 회장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안전을 생각하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기까지는 굉장히 힘들고 알아도 상황에 닥쳤을 때 행동하기가 어려운데 이 교육을 받고 항상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대처가 조금 쉬워질 것 같아서 교육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용인동부경찰서가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마련한 '시민안전 아카데미'는 지난 9월 말 첫 번째 교육에 이어 12월 초까지 모두 6차례가 계획돼 있습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맞춤형 안전교육 시민 안전 아카데미, 시민들에게 위험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키워주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신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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