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비장애인들과 함께 희망나눔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신은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희망나눔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계원예고 벽강홀입니다.
힘찬 애국가가 울려퍼집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평창 스페셜올림픽 때 '기적의 애국가'를 부른 장애인 성악가 박모세 씨입니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합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첼로를 연주하는 솜씨가 전문가 못지않습니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첼리스트 여명효 씨가 연주하는 곡은 요한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서곡입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한 단원이 옆 단원을 도우며 연주를 이어가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창단된 지 2년 된 유니즌 오케스트라의 연줍니다.
어려운 곡인데도 무리 없이 곡을 소화해 냅니다.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작년 10월 창단한 유니즌 오케스트라는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 1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희망나눔 음악회의 마지막은 학부모들이 무대에 올라 촛불을 켜든 채 진행됐습니다.
성악가 차성일, 이은희 그리고 유니즌 오케스트라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펼쳐낸 아름다운 공연에 음악회장은 벅찬 감동이 넘쳐 흘렀습니다.
인터뷰> 임세란/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특수교사
"정말 많은 성남시민들과 또 일반, 장애학생들이 함께 해서 더 풍성하고 좋은 음악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정아/ 유니즌 오케스트라 학부모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어른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무엇이든지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와서 너무 감동 깊게 잘 봤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이 꼭 이루어질 거라는 것을 오늘 확신하고 돌아갑니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 이번 음악회는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 외에 감동까지 선사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신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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