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부터 주5일제 수업이 실시 되면서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 청소년들은 매주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그동안 익힌 솜씨를 보여주는 토요문화학교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박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성동구 성동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들로 크게 북적입니다.
한켠에선 노래와 악기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들은 서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페스티벌 무대에 올려질 뮤지컬의 마무리 연습 중입니다.
인터뷰> 장재환 총괄매니저 /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들이 진행돼 왔구요. 오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페스티벌은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했던 교육의 결과물들을 다 같이 함께 모여 공연을 발표하고 전시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저희가 마련한 것이구요."
윤도현의 '아리랑'에 맞춰 신나는 난타 무대로 공연의 막이 오릅니다.
객석은 신나는 리듬에 금세 흥겨움이 넘칩니다.
프로 못지않은 노래와 연기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이 터져 나옵니다.
영화 첨밀밀의 삽입곡 <첨밀밀>을 가야금과 해금 등 33명으로 구성된 국악관현악 '소리마당'팀이 연주합니다.
영화 속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청소년들의 손과 입을 통해 애잔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되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혜원 '소리미당' 팀원/ 서울고덕중 2학년
"항상 주말마다 어디 가서 공연 연습을 했었는데 힘들었던 만큼 오늘 잘 나와 준 것 같아서 뿌듯했구요. 다른 분들도 보러와 주셔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인터뷰> 김대근 (45) / 서울 강동구 고덕로
"매주 토요일 되면 놀고 싶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 준비해 준 문화마당 학교에 등록을 해서 매주 열심을 연습을 했었어요. 그 공연 결과가 아주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제 딸이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꾸민 이번 축제는 지난 2012년 주5일 수업제 실시 이후 운영돼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첫 번째 축제여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정수연 (11) / 서울동의초 4학년
"체험도 할 수 있고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도 듣고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술로 꿈틀'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이 밖에도 예술창작교육연구소, 장애와 인권예술연대 등에서 제작한 재활용 인형과 큐브벽화 등 100여 점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스마트폰과 게임으로 대표되는 청소년들의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좋은 축제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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