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의 대표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세안 영화제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기념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습니다.
최성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싱가포르 감독 안소니 첸의 '일로일로' 새로운 영상 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로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브루나이 최초의 상업 영화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결혼을 앞둔 청춘남녀들의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브루나이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 나라를 대표하는 영화는 작품마다 그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정서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원 / 서울 강남구 개포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아세안영화제라고 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게다가 제가 영화를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오늘 처음 상영한 영화를 봤는데요. 기대 이상이었구요. 우선 재밌었어요."
영화제 기간 작품마다 감독과 관객의 대화 문화 예술 전문가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감독과의 대화는 평소 만나기 힘든 아세안 10개국은 영화에 대해 이해를 넓히고 다가가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메티 도/'찬탈리' 영화감독 (자막0)
"제 생애에 아세안 영화제가 생겨나고 우리 감독들이 모두 여기 한국으로 와서 각자의 문화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멋지다고 생각해요."
영화제에는 칸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로 각국의 문화부와 대사관 등의 추천을 거친 10편이 소개됐습니다.
인터뷰> 최낙용 / 2014 아세안영화제 집행위원장
"아세안 10개국의 영화를 초청해서 상영하는 영화제입니다. 아시나 10개국의 작품들을 보시면서 아세안문화, 아시아인들의 현지 삶, 아시아인들이 같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인은 물론 각국의 대사 등이 대거 참석한 이번 영화제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열리는 '베스트 오브 아시안'의 첫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접하기 힘들었던 아세안의 영화로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성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