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인간의 교감을 통해 화려한 묘기들을 보여주는 승마 예술 서커스 공연이 서울에서 펼쳐졌습니다.
진화하는 아트서커스를 김제건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질주하는 말 위에서 줄넘기를 하고 두 마리 말에 올라 공중제비를 합니다.
달리는 말과 교감하는 아슬아슬한 승마 묘기에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11년 동안, 세계 60여 개 도시에서 공연을 한 화제의 아트 서커스가 서울에서 묘기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임연진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우리 서커스보다는 굉장히 웅장하구요. 규모도 크고 또 무대장치가 너무 놀랍도록 좋고 실제로 (영화) 녹화장면을 보는 것 같아요."
1952년, 할리우드 영화 <지상 최대의 쇼>에 소재가 될 정도로 20세기 중반의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서커스는 TV가 나오면서 점차 사양길에 접어듭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서커스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연간 9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태양의 서커스'를 계기로 고급화되면서 아트 서커스로 진화됐습니다.
10층 건물에 해당하는 30미터 높이의 이 텐트 공연장은 2천 명이 관람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아주 큽니다.
사막과 동굴 그리고 숲으로 무대를 변화시키는 60미터가 넘는 큰 스크린과 여러 특수효과는 출연하는 50여 마리의 말 그리고 40여 명의 곡예사들과 함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인터뷰> 훼어랜드 퍼거슨 / '카발리아' 기수(라이더)
"이 말과 저는 둘 다 한국이 처음입니다. 관객들에게 매 공연 기립박수를 받습니다. 모든 연령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입니다."
허공으로 솟구치고, 줄을 오르내리며 펼치는 공중 곡예, 그리고 아프리카 토속 춤에 첼로도 포함된 6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이 흥을 더합니다.
인터뷰> 에릭 파켓 / '카발리아' 관계자
"저흰 모든 운영에 말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정성을 다합니다. 말 중심으로 모든 일을 하려고 하니 관객들에게 매일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부터, 대중들의 흥미로운 볼거리였던 서커스는 이제 고급 아트서커스로 변모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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