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광복로에서는 35만 개의 조명을 환히 밝히고 있는 환상적인 빛의 축제가 한창입니다.
부산 크리스마스 문화축제 현장을 신 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힘찬 카운트다운과 함께 높이 17미터의 거대한 트리가 화려한 불빛으로 반짝입니다.
부산 광복로에 37일 동안 계속될 겨울밤 빛의 잔치, 부산 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광복로 입구에서 국제시장 사거리까지 1.2km 구간에 설치된 35만 개의 엘이디 조명이 일제히 점등되면서 광복로 일대는 환상의 불야성이 됐습니다.
올해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 행사 개막을 알리는 트리 점등식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김현오 / 부산시 수영구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화려하고 예뻐서 좋은 것 같아요."
지휘자의 지휘 아래 해군 군악대가 절도있는 거리행진을 벌입니다.
어린이들은 소원을 적은 종이를 트리에 매달며 꿈이 이뤄지기를 빕니다.
인터뷰> 홍예주 / 부산시 남천구
"우리 애기 무슨 소원 빌었어요?"
"공주 되게 해주세요."
시민들은 집, 기차, 태양, 사슴 등 다양한 트리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깁니다.
날개 앞에서 크리스마스의 천사처럼 포즈도 취해 봅니다.
인터뷰> 니콜 / 남아프리카 관광객
"불빛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도 정말 멋집니다."
세계축제협회로부터 부터 피너클어워드 금상과 아시아도시경관 본상 등을 받은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는 부산의 대표축제에서 아시아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건 조직위원장 /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기독교인들의 축제가 아니고 모든 시민들과 함께 문화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자는 뜻으로 해나가고 있고 매년 연구하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제 구간은 광복로를 중심으로 통하는 세 갈래 길을 따라 '천사의 축복', '익투스의 길', '새 예루살렘' 등 3구간으로 나눠졌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저녁 7시에서 8시까지 인공 눈을 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에 축제를 즐긴 관광객은 600만 명으로 2천600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냈습니다.
'하나되어 누리자'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내년 1월 4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신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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