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 관광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근교에 있는 한 종합병원 환자 사이에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러시아나 몽골에서 온 의료 관광객입니다.
외국인 환자들은 언어와 진료 시스템이 자신의 나라와 다르지만 아무 불편 없이 상담과 진료를 받습니다.
이른바 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도움 덕분입니다.
전문 교육 과정을 거친 이들은 외국인 환자의 진료 수속과 상담 지원은 물론 동행한 가족들의 안내까지 해 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벨릭 알렉산드로 /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의료관광 코디네이터한테 통역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서비스가 없었다면 오지 못지 못했을 겁니다."
이 병원의 외국인 진료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은 4년 전에 비해 4배가량 늘었습니다.
진료 수입도 같은 기간에 7배나 급증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은 병원의 수익 개선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서 / ○○병원 대외협력센터장
"국제의료를 처음 시작할 때 단순통역 요원을 쓰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문적인 의료용어에는 미숙했던 게 사실이구요. 그래서 저희는 전문의료코디네이터를 지금 채용을 하고 있고 10명을 채용해 운영 중입니다."
국제의료관광사업 규모가 2010년 이후 급성장하면서 이런 국제의료 일자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료 관광객 증가의 파급 효과는 병원 주변의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등 인근 상가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오는 의료 관광객이 늘면서 아예 외국어 간판을 내걸고 한국 손님 대신 외국 손님만 받는 숙박업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성 / 숙박업소 대표
"저희는 병원이 가깝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러시아 손님만 받아요. 한국사람은 안 받고 주로 러시아 사람만 받고 있습니다."
의료 관광객 증가에 현지어와 문화에 익숙한 다문화 인들과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은 속속 생겨나는 새로운 일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국제의료관광사업 활성화가 다문화 시대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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