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운치를 더해준 낙엽, 쌓이면 쓰레기 취급을 받는데요.
그 낙엽이 친환경 퇴비로 쓰인다고 합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가을 뒷자리에 쌓여만 가는 낙엽 환경미화원들의 일손이 더욱 바빠집니다.
쓸어도 쓸어도 계속 떨어지고 쌓이는 낙엽 때문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이 낙엽은 도심 속에서 비에 젖고 사람들의 발에 밟히면서 쓰레기 더미로 취급을 받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친환경 퇴비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여태까지는 쓰레기와 함께 소각처리 되던 낙엽이 소중하게 자루에 담겨집니다.
가로변이나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서 모은 낙엽이 퇴비를 만드는 사업장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수거 한 낙엽은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골라낸 뒤 황토를 섞어 미생물 처리를 합니다.
몇 번의 뒤집기 작업을 거친 뒤 1년 동안 포장을 덮어 발효시키면 훌륭한 친환경 퇴비로 거듭나게 됩니다.
성남시 농업기술센터는 1년 동안의 과정을 거친 낙엽 퇴비 420톤을 시민농원에서 텃밭을 가꾸는 농민과 화훼농가에 무상으로 나눠줍니다.
인터뷰> 안근원 / 야생화농장 대표
"성남 농업기술 센터에서 직접 발효를 시키고 우리 농가들한테 공급을 시켰기 때문에 또 센터에서 농업기술원에 성분검사까지 의뢰해서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은 퇴비이기 때문에 우리 농가에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인터뷰> 허용준 / 시민농장 농부
"자연에서 얻은 낙엽을 가지고 거름으로 활용을 하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되고 농사도 아주 잘 됩니다. 성남시에서 이런 사업을 하기 때문에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지난해 시작한 낙엽 퇴비화 사업은 도시 농업을 활성화 하는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봉태 / 성남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저희들이 420톤가량의 양질의 퇴비를 생산했습니다. 이것을 소각 처리 하는데 1억 원가량의 돈이 들어갑니다. 농가에서 퇴비 구입비가 한 2억 원가량 됩니다. 그러면 3억 원가량의 예산 절감과 경제적인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낙엽퇴비는 토양이 비옥해지고 병해충 예방 효과도 뛰어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데도 도움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에 버려지는 낙엽은 친환경 퇴비로 새롭게 탄생해서 농가에 도움을 주고 녹색 성장 사업의 밑거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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