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부산의 한 뒷골목이 젋은이들이 즐겨찾는 카페거리로 변신해 화제입니다.
신 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길거리에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고 게시판 옆 담벼락은 마구 내다 버린 쓰레기로 작은 동산을 이뤘습니다.
이 사진은 2년 전 부산진구 전포동 뒷골목 모습이었습니다.
이 거리가 이제는 커피향기가 풍기는 카페거리로 확 변했습니다.
음습하고 쓰레기가 나딩굴던 거리에 커피잔 모양의 가로등이 눈길을 끕니다.
과거의 흔적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를 자제해 달라는 뜻으로 '이 지역은 우리 구의 망신지역입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복수 계장 / 부산진구청 창조도시과
"자동차 공장이 2008년도에 거기를 떠나면서 폐공가가 많이 발생하니까 주변도 지저분해지고 많이 더럽고 구청에서도 상당히 골치 아픈 지역이었는데.."
망신 지역이었던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때는 지난 2012년부터였습니다.
전국적인 커피 열풍으로 이곳 뒷골목에도 하나 둘 카페가 들어서기 시작한 겁니다.
현재 이곳에서 영업 중인 카페는 30여 곳에 이릅니다.
이 카페는 안락한 분위기와 고풍스런 실내장식이 돋보입니다.
이곳에 문을 연 카페들은 이름부터 저마다 독특하며 특색과 개성을 갖추고 있어 손님들의 인기가 남다릅니다.
백명결 / 카페 '카페모퉁이' 사장
"카페들이 하나씩 오면서 거리가 황성화 되면서 깨끗해지고 정화되고 거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이곳 부산진구 전포동 뒷골목은 서울의 삼청동 골목 못지않은 카페촌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강벽 / 부산시 북구
"카페거리 자체도 되게 깔끔해 졌다는 느낌도 들고 한적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도심 속에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그런 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
망신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새롭게 태어난 전포동 카페거리, 부산의 명물거리로 올라설 날도 그리 멀어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리포트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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