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가 자취를 감춘 동해에 도루묵이 몰려오면서 어선과 항구마다 도루묵으로 풍년입니다.
도루묵 치어 방류 등 바다 자원 회복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도루묵 어획량이 크게 늘어 났습니다.
정현교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새벽 3시 주문진항
도루묵잡이 어선들이 줄지어 바다로 달려갑니다.
주문진 앞바다는 어느새 도루묵잡이 어선들의 불빛으로 수놓아졌습니다.
어민들은 넓은 바다에서도 전날 쳐놓은 그물을 바로 찾아냅니다.
묵직한 그물을 당겨 올리자 싱싱한 도루묵이 줄줄이 매달려 올라옵니다.
도로묵의 생명인 신선도 유지를 위해 어민들의 손길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어선들이 한꺼번에 도로묵 잡이에 나서면서 자칫 우려되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어업 지도선도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서외근 / 강원도 어업지도선장
"도루묵이랑 양미리 어선들이 다 소형이다 보니까 저희들의 요즘 안전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 뱃소리에 잠을 깬 갈매기들도 뱃전에 떨어진 먹잇감을 낚아채느라 분주합니다.
3시간의 조업으로 80여 KG을 잡은 이 어민은 다시 새 그물을 쳐놓고 남보다 먼저 위판장에 도루묵을 올리기 위해 항구로 뱃길을 재촉합니다.
이른 아침 주문진항 물량 장은 갓 잡아온 도루묵을 사고파느라 북적입니다.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중간도매상과 제값을 받으려는 어민들간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주문진항입니다.
도루묵잡이 철을 맞은 이곳 주문진항 물량장은 이른 새벽인데도 도루묵 성어기를 맞아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어판장은 싱싱한 도루묵으로 풍성하지만 성어기가 끝나가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성주 / 도루묵잡이 어민
"새벽 3시에 출항해 나갔는데 지금 양이 크게 없어요. 통틀어서 30포 양이 보통인데 백 포 2백 포 잡아야 되는데 지금 양이 없어.."
동해안 어민들은 지난 11월 중순 이후 2천8백여 톤의 도루묵을 어획해 74억 2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5년째 도루묵 풍어를 맞고 있는데 이는 강원도의 자원회복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강원도는 8년 전부터 도루묵의 수정과 방류 등 연안 자원회복 사업을 펼쳐 지난 2천6년 9백여 톤에 그친 도루묵 어획량을 지난해는 6천여 톤으로 6배 이상 높이는데 성공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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