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박근혜 대통령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가 협력 파트너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것을 평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리 두 나라는 80년대 초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으로 각별한 인연을 맺은 후 여러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하고 성장해 왔습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고속철도 건설과 원전 플랜트 분야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갖고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말레이시아가 내년 말 이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인 130억 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간 고속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기업이 말레이시아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말레이시아가 앞으로 발주할 예정인 석유화학 복합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석유화학 복합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총 200억 달러 규모로 플랜트 단지와 인프라 등 분야별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인데 우리 기업은 이 가운데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양국은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정부가 제안한 제2차 동방정책 협력 계획과 관련해 협력 지침문서와 시범사업 목록에 합의했습니다.
제2차 동방정책 협력안은 산업, 보건의료, 생명공학, 방산, 전자정부 분야에서 걸쳐 양국 경협을 확대하자는 내용입니다.
이 밖에도 양국은 무역원활화 규정 도입, 상호주의 제도 완화 등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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